카페 추천 보고 왔어요

최은지
카페 추천 보고 왔어요 후기 이미지

사실 저 운전면허 따고도 한 3년을 못 탔어요.. 너무 무서웠거든요 ㅠㅠ 근데 요즘 대중교통만 타다 보니까 강남 쪽 약속도 자꾸 늦고, 친구들이랑 밤에 돌아다니기도 힘들더라고요. 서울에서 버스 환승만 세 개씩 해야 하는 지역이 점점 많아졌던 거예요.

그러다가 작년 가을에 친구가 카페를 혼자 차로 가면 얼마나 좋은데 자꾸 포기하냐고 했어요. 실제로 일요일 오전에 한강공원이나 경주 같은 데를 가고 싶어도 버스 시간만 맞춰야 하니까 진짜 답답한 거 있잖아요.

그래서 올해 초에 다시 차를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면허는 있지만 실제로 도로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처음에는 유튜브로 운전면허 학원 추천 영상들을 막 봤어요. 서울 강남역 근처 학원들이 왕창 많더라고요.

검색 결과 제일 유명한 것 같은 곳이 강남역 3번 출구 근처 드라이빙 센터였어요. 리뷰에서 강사분들이 진짜 친절하다고들 했어요. 그리고 신차인 아반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싼 가격도 아니었지만 꺼내는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운전연수 후기

전화로 등록하니까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할 수 있대서 신청했어요. 강사분이 최영준 선생님이시라고 했을 때 되게 들었어요. 리뷰에서 나온 그 선생님이었던 거죠 ㅋㅋ

첫날은 완전 떨렸어요. 아침 9시에 학원 가는데 손에 땀이 났거든요. 최 선생님이 처음 인사할 때 "걱정 마세요, 한 번도 못 해본 사람도 여기서는 할 수 있게 돼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좀 안심이 됐어요.

주변에 일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첫 1시간 반은 동네 도로에서 출발했어요. 강남역 근처에서 시작해서 테헤란로를 거쳐 선릉역 방향으로 나갔거든요. 차선 유지하는 연습을 주로 했는데 진짜 손에 힘이 자꾸 들어갔어요. 우회전 할 때 핸들을 너무 많이 꺾어서 "아, 좀 더 천천히 꺾으세요"라고 지적받았어요.

첫날 끝나고 카페에 갔어요. 학원 근처 메종카카오였는데 거길 가는 것도 진짜 어딘지 몰랐거든요 ㅋㅋ 딸기라떼를 마시면서 "오늘은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이 더 무서웠지만요.

둘째날은 날씨가 흐렸어요. 아침 11시에 시작했는데 습도가 높아서 신경을 더 써야 한대요. 이날은 역삼동~압구정로 구간을 돌았어요. 차선 변경이 나왔거든요. 최 선생님이 "타이밍이 중요해요, 백미러 확인하고 옆에 자동차 없을 때만 꺾으세요"라고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운전연수 후기

근데 한 번은 진짜 깜빡했어요. 뒤에 자동차가 오는데 갑자기 차선을 바꿨거든요. 경적음이 울렸어요 ㅠㅠ 정말 식은땀이 났는데 선생님이 "괜찮아요, 이게 배우는 거죠"라고만 하셨어요. 그 여유가 신기했어요.

울산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둘째날 끝나고는 강남 신사에 있는 핸드드립 카페를 찾아갔어요. 어디 놀러 갈 때 지나쳤던 그곳이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랐거든요. 지도를 보면서 겨우 찾아갔어요.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창밖을 봤어요.

셋째날이 가장 길었어요. 오후 2시 시작이었는데 진짜 떨렸어요. 지난 이틀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 좀 자신이 생겼거든요. 이날은 도곡역~삼성역 외곽으로 나갔어요. 신호등도 많고 교차로도 복잡했거든요.

신호 대기할 때 왼쪽으로 꺾을 때 뭔가 헷갈렸어요. 최 선생님이 "여기서는 왼쪽 화살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도움이 됐어요. 그 다음부터는 신호를 읽는 방식이 확실해졌어요.

셋째날은 1시간 반이 금방 지나갔어요. 어느 정도 몸에 익어가는 게 느껴졌거든요. 최 선생님도 "이정도면 충분히 혼자 운전 할 수 있겠어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정말 컸어요.

운전연수 후기

수업이 끝나고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고 다닐 생각을 했어요. 친구랑 약속 잡았을 때 버스 앱을 켜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만 했어요. 실제로 일요일에 처음 혼자 차를 몰고 강남 역삼동 카페거리를 갔거든요.

신호를 기다릴 때 떨렸지만 천천히 갔어요. 강사님이 배워준 대로 백미러를 자주 봤어요. 처음 세웠을 때는 2번을 실수했지만 ㅋㅋ 그래도 해냈어요. 그 느낌이 정말 뿌듯했어요.

그리고 이제 평일 저녁에도 강남 신사의 그 핸드드립 카페에 혼자 갈 수 있어요. 예전에는 꿈도 못 꿨던 거거든요. 아침에 한강공원에서 밥 먹고 싶으면 그냥 차 타고 가면 되고요. 정말 세상이 넓어진 기분이에요.

운전면허는 따고도 운전을 안 하는 사람들 정말 많잖아요. 근데 결국 시작이 가장 무서운 거 있어요. 전문가한테 조금만 배우면 진짜 달라진다고 느꼈어요. 무서움은 여전히 있지만 이제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됐거거든요.

요즘은 주말에 차 타고 어디를 갈지 생각하는 게 재미예요. 친구들도 반가워하고요. 진짜 배웠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운전이 무서워서 자꾸 미루고 있다면 한 번 시작해보는 거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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