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는 땄지만 도저히 도로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아 2년 가까이 장롱면허로 지내왔습니다. 차선 변경은 꿈도 못 꾸고, 복잡한 교차로만 봐도 머리가 하얘지는 심각한 운전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옆에 누가 타는 것조차 미안해서 항상 대중교통만 이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활동 반경도 줄어들고 답답함을 느끼는 날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전 시내를 벗어나 조금 멀리 가려면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매번 남편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러다 평생 운전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죠. 특히 언젠가부터 남편이 '운전연수라도 받아봐' 하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럴 때마다 괜히 저도 모르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짜증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저 스스로도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친한 친구가 대전에서 운전연수를 받고 자신감 있게 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저보다 훨씬 운전을 무서워했던 친구였기에, 그 변화가 저에게는 정말 큰 자극이 됐습니다.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에서 방문운전연수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운전 공포증을 극복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친구의 추천을 받아 '빵빵드라이브'에 바로 문의했습니다. 초보운전연수 전문이라고 하셔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저는 운전 공포증이 심해서 조금 더 여유롭게 배우고 싶어 4일 동안 총 1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12시간에 55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이 돈으로 운전 공포증을 극복하고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결제 후 곧바로 베테랑 선생님과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상담하면서 제가 운전이 너무 무섭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상담사분께서도 이해해주시면서 꼼꼼하고 차분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으로 배정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선생님을 만나 뵙고 나니 정말 인상이 좋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좋았습니다. 내돈내산으로 큰맘 먹고 받는 연수였는데, 처음부터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일차 연수는 대전 동네 뒷골목부터 시작했습니다. 핸들을 잡는 손부터 덜덜 떨렸는데, 선생님이 “이거 봐요,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죠? 핸들은 부드럽게 잡아야 해요.” 하시며 제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천천히 직진,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하며 감을 익혔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차폭감이었습니다. 차선 안에서 내 차가 어디쯤 있는지 가늠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선생님은 “왼쪽 어깨가 차선 중앙에 오는 느낌으로 가보세요”라는 팁을 주셨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일차에는 조금 더 넓은 도로인 대전 유성구 쪽 도로로 나갔습니다. 속도를 내는 것 자체도 무서웠는데, 선생님은 “앞 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밟아보세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차선 변경 연습을 처음 시도했는데, 옆 차선 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려오는 것 같아 깜빡이만 켜고 멈칫거리기 일쑤였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뒤 차가 작게 보이면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어요!” 하고 정확한 타이밍을 알려주셨습니다.
3일차는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주차 연습과 더불어 복잡한 대전 시내 주행이었습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와 평행 주차를 배웠는데, 역시나 주차는 악명이 높더라고요 ㅠㅠ 선생님이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알려주셨습니다. “왼쪽 백미러로 저 기둥이 보이면 핸들을 끝까지 감고, 오른쪽 백미러로 옆 차와의 간격 확인하면서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하셨는데, 몇 번이나 실패하고 나서야 겨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성공하고 나니 자신감이 조금 생겼습니다.

오후에는 대전 은행동과 으능정이 거리 근처처럼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한 시내 도로를 주행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이나 오토바이 때문에 몇 번이나 급정거를 했는데, 그때마다 선생님은 “위험할 뻔했어요. 시내에서는 언제든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전방 주시하고 방어운전해야 해요.”라고 침착하게 주의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조금이나마 키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4일차는 대망의 고속도로 주행 연습이었습니다. 대전 유성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짧게나마 고속도로 주행을 해봤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손에 땀이 흥건했는데, 막상 달려보니 생각보다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은 “고속도로에서는 오히려 차선 변경이 쉬워요. 대신 방향지시등은 길게 켜고 충분히 속도를 내서 들어가야 해요.”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다시 대전 시내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진짜 큰 숙제를 하나 해결한 기분이었어요.
4일 12시간의 운전연수가 끝나고 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연수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속도로 주행까지 성공했고, 이제는 대전 시내 어디든 제가 직접 차를 몰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특히 운전 공포증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더 이상 도로가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운전이 주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연수 후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고 아이를 태워 병원에 다녀왔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원하는 시간에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고, 급한 일이 생겨도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순히 운전 기술을 넘어, 삶의 질이 훨씬 더 향상된 것 같아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대전에서 저처럼 운전 공포증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거나, 초보운전이라 도로로 나서는 것이 두려웠던 분들에게 '빵빵드라이브' 초보운전연수를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12시간 동안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저는 이제 당당한 운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비용이 아깝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었던 내돈내산 연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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