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차운전연수 15시간 비용 내돈내산 후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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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구매했는데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근데 아직도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면허증은 있지만 정말 10년 전쯤 따던 것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핸들을 잡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웠습니다.

매일 차 앞에 서서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들어가볼까 하지만 손이 떨려서 못 들어갔어요 ㅠㅠ 남편은 그냥 천천히 해라고 했지만 나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자기들 차로 드라이브 가자고 했는데 나는 남편이 있을 때만 차를 탈 수 있었거든요. 뭔가 정말 답답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직장 배치 발령이었습니다. 새로 배치받은 곳이 대전이었는데, 차 없이는 회사에 가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버스 환승도 3번이나 해야 되고 시간도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그제야 정말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마침내 결정했습니다.

네이버에 대전 자차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생각보다 업체가 많았는데 후기가 좋은 곳 여러 개를 비교해봤습니다. 대부분 15시간 기준 55만원에서 70만원 사이였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후기에서 초보자들한테 얼마나 친절한지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저는 결국 60만원 정도 하는 곳을 선택했는데, 직원분이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신뢰가 갔습니다.

대전운전연수 후기

예약할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제가 정말 못 운전할 수도 있어요라는 거였습니다 ㅋㅋ 전화상담했을 때 상담원분이 괜찮습니다 많이 봐왔으니까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좀 안심이 됐습니다. 1주일 뒤에 첫 수업을 예약했고, 그 일주일 동안 매일 긴장했습니다.

첫날 아침 선생님이 차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선생님은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분이었는데 굉장히 차분하셨습니다. 처음이니까 천천히 해요라고 하셨는데 그 한마디가 심장을 어느 정도 안정시켜줬습니다. 솔직히 혼자라면 절대 못 탔을 것 같아요.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시트 조정과 거울 세팅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이게 기본인데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자기한테 맞춰야 해요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핸들을 어떻게 잡는지, 손가락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어깨는 어느 정도 높이에 있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주차장 안에서 30분을 그냥 핸들만 잡고 있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천천히 주차장에서 나와서 아파트 단지 안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속도는 시속 20킬로도 안 됐을 겁니다. 근데도 떨렸습니다. 앞에 다른 차가 있으면 브레이크 브레이크하면서 자꾸 목에 힘이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어깨 빼요 목도 이완하세요라고 자꾸 리마인드해주셨습니다. 운전대를 죄는 것처럼 잡으면 안 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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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마지막 1시간은 좀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대전 유성구 쪽으로 나갔는데, 신호등을 만나니까 더 떨렸어요. 신호 읽기, 감속, 정지까지의 과정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부터 브레이크를 조금씩 밟아요 갑자기 밟지 말고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게 나중에 제일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2일차는 더 실제 운전에 가까웠습니다. 대전 도심 도로를 다녔는데, 출근 시간대라 차가 좀 많았어요. 선생님이 이럴 때가 실전이니까 잘 봐요라고 했습니다. 차선을 유지하는 방법, 다른 차와의 거리 유지, 신호 예측 같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경황이 없어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대로만 따라갔어요.

2일차 중반쯤 처음으로 주차를 배웠습니다. 마트 주차장에서 일렬주차를 연습했는데 진짜 어려웠습니다 ㅠㅠ 거리감이 안 잡혀서 처음에는 틀렸어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색 라인이 여기 보일 때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지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감이 좀 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차도 결국 기준점을 아는 거구나 싶었어요.

3일차에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더 긴 거리의 도로를 직접 운전했고, 대전의 여러 지역을 다녔습니다. 대로도 통과해보고, 골목길도 다녀보고, 신호도 여러 번 경험했어요. 마지막 1시간에는 선생님의 조언 없이도 혼자 운전하는 구간이 생겼습니다. 좋아요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습니다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을 때 진짜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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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는 마지막 2시간이었습니다. 내가 가장 많이 다닐 코스를 반복해서 연습했어요.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 회사 근처 주차장 주차, 신호 많은 교차로 통과 같은 것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제 혼자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15시간 과정을 4일에 걸쳐 마쳤습니다. 비용은 60만원이었는데 처음에는 좀 비싼 것 같았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습니다. 혼자서 차를 몰아다닐 수 있게 됐으니까요. 매일 버스 기다리던 시간이 없어졌거든요.

수업이 끝난 지 일주일 뒤에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회사에 갔습니다. 손에 땀이 났지만 가능했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다섯 번 혼자 운전하면서 다닙니다. 대전 도로도 이제 익숙해졌고, 주차도 한두 번 만에 성공해요. 차를 샀을 때만 해도 이게 가능할 줄 몰랐습니다.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핸들을 처음 잡던 그 공포가 이제는 자신감으로 바뀌었거든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고, 장롱면허 비슷하게 차는 있는데 못 타던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일상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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