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를 따고 나서 딱 두 번 운전해봤어요. 둘 다 아빠 옆에 타고 동네 한 바퀴 돈 게 전부였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지하주차장이었거든요.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이 너무 좁고 어두워서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났어요 ㅠㅠ
남자친구가 맨날 대신 주차해줬는데 솔직히 매번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대전 쪽에서 방문 운전연수 해주는 곳을 찾다가 빵빵드라이브를 알게 됐어요. 카카오톡으로 상담받았는데 지하주차장 위주로 해달라고 하니까 바로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첫날 강사님이 오후 1시에 우리 아파트로 오셨어요. 40대 초반쯤 되신 남자 강사님이었는데 말투가 엄청 차분하셨습니다.
'지하주차장이 제일 무서우시죠? 오늘 끝나고 나면 좀 다를 거예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반신반의했어요 솔직히.
1일차는 일단 동네 도로에서 기본 감각부터 잡았어요. 대전 관저동 쪽 넓은 도로에서 차선 변경이랑 속도 조절을 연습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한 시간 정도 도로 연습 하고 나서 바로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밟는 법부터 알려주셨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에서 발 떼지 말고 살살 굴러가세요 엑셀 안 밟아도 돼요' 하셨는데 진짜 그러니까 천천히 내려가지더라고요. 이걸 왜 몰랐지 싶었어요.

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지하주차장 안에서 주차 연습을 했어요. 화요일 오전 11시라 차가 별로 없었거든요. 강사님이 일부러 한가한 시간을 잡아주셨습니다.
기둥이랑 벽 사이에서 후진주차 하는 게 진짜 어려웠어요. 사이드미러로 기둥 거리 보는 법을 배웠는데 강사님이 '미러에 기둥이 주먹 하나 크기로 보이면 딱 좋아요' 라고 하셨거든요.
이게 진짜 신기한 게 그 기준으로 하니까 벽에 안 붙게 되더라고요!! 세 번째 시도에서 처음으로 반듯하게 들어갔을 때 소리 질렀어요 ㅋㅋ
3일차는 비가 와서 지하주차장 바닥이 좀 미끄러웠어요. 강사님이 '비 올 때 연습하면 오히려 좋아요 실전이니까' 하셨는데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날은 경사로에서 멈췄다 출발하는 것도 연습했어요. 지하 2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경사가 꽤 급한데 반클러치 잡는 느낌을 드디어 알겠더라고요. 아 저는 오토인데 크리핑 이용하는 거였어요.

4일차 마지막 날은 혼자서 지하주차장 들어가고 나오는 걸 반복했습니다. 강사님은 옆에서 지켜만 보셨어요.
주차 구역 세 군데를 돌아가면서 열 번 넘게 넣었다 뺐다 했는데 마지막에는 거의 한 번에 들어갔어요. 강사님이 '이제 밤에 혼자 와도 되겠다' 하셨을 때 눈물 날 뻔했습니다 진짜로.
지금은 혼자서 지하주차장 들어가요. 아직 좀 긴장되긴 하는데 예전처럼 공포는 아니에요.
남자친구한테 더 이상 부탁 안 해도 되니까 이게 제일 좋습니다.
지하주차장 무서워서 운전 못 하시는 분들 진짜 공감돼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연습하면 진짜 돼요. 빵빵드라이브에서 잘 배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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