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물건 중 하나인 첫 차를 샀습니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직한 후라 차가 정말 필요했거든요. 신차를 받고 보니 정말 설렜습니다. 하지만 면허증은 있어도 실제로 운전을 한 지가 너무 오래돼서 엄청 불안했어요. ㅠㅠ
대학교 때 면허를 땠는데,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10년을 못 탔습니다. 처음엔 "그냥 타다 보면 익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첫 주차장에서 1시간을 헤맸습니다. ㅋㅋ
친구들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한 친구가 "아, 나 자차운전연수 받았는데 정말 좋더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추천해준 학원으로 바로 전화했어요. 상담을 받으니까 4일 집중 코스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4일에 4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비싸다 생각했는데, 마음먹으니 해야 할 투자였습니다. 사실 첫 차를 샀는데 혼자 못 다니면 뭐 하는 건지 싶었거든요. 내 차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실제로 타야 하고 싶었습니다.
1일차는 월요일 오전 9시였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선생님이 "처음부터 편하지 않겠지만 4일이면 충분해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믿고 시작했습니다.
첫 시간은 정말 기초였습니다. 핸들 위치, 페달 위치, 미러 조정법... 제가 정말 많이 까먹었더라고요. ㅠㅠ 선생님이 "10년이면 충분히 까먹을 만해요. 괜찮아요"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이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요.

나머지 3시간은 신혼집 근처 도로에서 보냈습니다. 월평동 주택가 도로를 돌고 또 돌았어요. 사거리도 많고, 신호도 여러 개 있는 곳이었습니다. 신호 앞에서 정지할 때마다 선생님이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라고 계속 했어요.
좌회전을 할 때 정말 떨렸습니다. 신호 바뀌는 타이밍을 못 잡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앞에 차가 다 들어가면 우리가 들어가는 거예요. 급할 필요 없어"라고 했습니다. 그 조언을 받고부터 좌회전이 쉬워졌어요.
2일차는 수요일이었습니다. 이날부터는 좀 더 큰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대흥로라고 하는 대전의 주요 간선도로로 나갔어요. 차들도 많고 신호도 많았습니다. 처음엔 정말 무서웠는데, 2시간쯤 되니까 적응이 되더라고요.
이날 배운 게 차선 변경입니다. 선생님이 "깜빡이 켜고, 백미러 봐, 옆 거울 봐, 뒤도 봐. 이 네 단계를 2초 안에 끝내야 해"라고 했어요. 처음엔 정말 바쁜데 나중엔 자동으로 나왔습니다.
2일차 후반부는 주차 연습이었습니다. 대형마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했는데, 정말 떨렸어요. ㅠㅠ 후진으로 들어가는 주차를 배웠는데, 양쪽 거리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보이면 핸들 꺾어요"라고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3번을 해보니 어떤 느낌인지 대강 알겠더라고요. 4번째는 거의 성공했고, 5번째는 완벽하게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좋은데요?"라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3일차는 금요일이었습니다. 이날은 도시 외각으로 나갔습니다. 좀 더 고속으로 달리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예요. 50km, 60km 속도로 직진도로를 달려봤습니다. 처음엔 떨렸지만, 안정감이 금방 생겼어요.
우회전할 때 규칙도 배웠습니다. "빨간 불이어도 우회전은 돼요. 대신 보행자를 봐야 해"라고 했어요. 이런 실제 도로 규칙을 배우니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4일차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날은 정말 특별한 날이었어요. 선생님이 "오늘은 제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가볼까요?"라고 했거든요. 저는 동구 쪽 카페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신혼집에서 출발해서 신호 여러 개를 거쳐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에 선생님이 거의 말씀을 안 하셨어요. 제가 알아서 신호를 보고, 차선을 유지하고, 돌아나갔거든요. 카페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이 "이제 충분하네요"라고 하셨습니다.
4일 48만원 비용은 정말 가치가 있었습니다. 내돈내산이고, 실제로 제 첫 차를 타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기본을 배웠거든요. 남편도 "확실히 다르네"라고 했어요.
지금은 연수 끝난 지 한 달반이 됐습니다. 매일 출퇴근을 혼자 운전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친구들과 함께 천안 팜파스까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운전해서 1시간반을 가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ㅋㅋ
대전에서 자차운전연수를 받으려고 하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4일이면 정말 충분하고, 무엇보다 내 차에서 배우니까 나중에 실전이 쉬워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정말 받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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